두음법칙의 폐해(?), 여권 신청을 위한 이름 변경신청('영'과 '령')

작년 엄마 여권 재발급을 위해 구청을 방문했다가 주민등록 이름과 가족관계부 이름이 불일치 하여 여권신청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시간이 흘러 오늘 재신청 하게 됐다. (성은 아니고 이름 중 들어간 '령'자를 '영'으로 바꿔 통일 시키고자 함)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시행된걸로 예상됨. 신청 절차는

1. 주민센터 방문

가족관계부에 표기되어 있는 이름 중 '령'을 '영'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니, 한참을 직원분들끼리 책도 찾고 소곤소곤 하신다. 결국엔 가족관계부 관련된건 본인들이 하는 업무가 아니라며 구청으로 가란다.

 

2. 구청 방문

일단 여권 신청 하는곳으로 가 문의하니 여긴 여권발급이지 그런업무 담당이 아니라며 옆쪽 가족관계부 쪽으로 가란다. 자초지종 얘기하니 그건 또 이쪽에서 하는 업무가 아니라며 본적지 주소의 구청으로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주신다. 

 

3. 본적지 구청으로 전화

사정 얘기하니 그건 지금 문의넣었던 구청에서 '직권정정신청서' 받아서 작성하고 신분증 복사본과 함께 팩스로 넣어달라신다. 

다시 구청으로 백. 직권정정신청서 양식 얘기하니 양식지 바로 주심. ㅡㅡ아까 주시지..ㅋㅋ 

신청서 작성하고 신분증 복사해서 팩스 넣음.

언제쯤 걸리냐 물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주일 정도 걸린다하심. 

그냥 시간 지나서 가족관계부 조회해보는게 빠를듯.

 

***인터넷 찾아보니 성까지 바꾸시고 개명신청 까지하신분들도 좀 있는듯. 이름 한 글자만 바꾸는 경우를 남겨본다.

시행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주민센터나 구청 직원분들도 잘 모르는것 같다. 민원업무 보시느라 피곤들하신지 짜증섞인 말투들이 많긴 하다..수고하십니다들...

 

 

-----일주일이 지난 3월 31일 아무 연락도 오지않아 집에서 가족관계부 조회해보니 잘 변경되어 있었다. 처리가 되어도 따로 연락은 안 주시나 봄..

이제 진짜 여권 신청 하러 고고.